장기 피임을 고려할 때 가장 많이 비교되는 방법은 미레나, 카일리나, 임플라논이다. 좋은 피임이란 많은 사람이 선택하는 방법이 아니라 개인의 몸 상태와 생활 패턴에 맞춘 선택지를 찾는 일이다.
미레나와 카일리나는 자궁 안에 삽입하는 T자형 장치이고 임플라논은 팔 피부 아래에 삽입하는 막대형 장치라는 점에서 구조부터 차이가 난다. 아래에서 각 방법의 작용 원리와 적합한 상황을 살펴본다.
미레나와 카일리나는 어떻게 다른가요?
미레나는 자궁 안에 삽입하는 T자형 장치로, 호르몬을 매일 방출해 자궁경부 점액을 끈적하게 만들어 정자 진입을 막고 자궁내막을 얇게 해 착상을 어렵게 한다. 호르몬 총량이 52mg으로 많아 내막 과다증식을 막아 생리통과 생리량도 줄여준다.
카일리나도 미레나와 원리는 같은 방식으로 작동하지만, 방출되는 호르몬의 양이 미레나보다 적기 때문에 생리가 아예 없어지는 미레나 대신 어느 정도 생리 주기를 유지하고 싶은 경우에 더 적합하다. 또한 기구 자체의 크기도 더 작게 만들어져 있어서, 출산 경험이 없거나 자궁 크기가 작은 여성이라도 삽입 과정이 비교적 수월하게 진행되는 편이다.
- 호르몬 함유량 — 미레나는 52mg, 카일리나는 19.5mg으로 세 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 생리 패턴 — 미레나는 생리가 거의 없어지고 카일리나는 생리 패턴이 비교적 유지된다
- 적합 대상 — 월경 과다나 빈혈이 있으면 미레나가, 크기가 작으면 카일리나가 더 적합하다
임플라논은 어떤 경우에 고려하나요?
임플라논은 팔 상완 피부 아래 피하조직에 삽입하는 소형 막대 모양의 장치로, 국소마취 후 짧은 시술로 삽입이 끝난다. 자궁 안에 장치를 넣는 것에 거부감이 있거나, 자궁질환이나 골반염 등으로 자궁 내 장치 삽입이 어려운 경우에 고려할 수 있는 대안이다.
다만 호르몬 용량 자체가 많고 자궁 안에서 국소적으로만 작용하는 다른 장치와 달리 호르몬이 전신을 순환하기 때문에 생리 주기가 무너지거나 부정출혈이 나타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고, 식욕 증가나 피부 트러블 같은 전신 반응을 제거 이유로 꼽는 경우도 있다.
- 불규칙한 출혈 — 전신 호르몬 순환의 영향으로 생리 주기가 무너지거나 부정출혈이 나타날 수 있다
- 식욕 증가 — 전신 호르몬의 영향으로 나타나며 제거를 결정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 피부 트러블 — 호르몬 영향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불편함이 크면 재상담이 필요하다

상담에서는 어떤 것을 확인해야 하나요?
각 장치마다 목적과 피임 유지 기간, 호르몬 용량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문진 과정에서 생리 패턴과 출산 경험, 피임약 복용 시 나타났던 체중·피부 변화, 향후 임신 계획까지 두루 확인해야 한다. 환자가 걱정하는 부분과 발생 가능한 부작용까지 함께 살펴 판단한다.
생리통이 심하고 월경 과다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에 호르몬 용량이 적은 장치를 선택하면 기대했던 만큼의 효과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 각자의 라이프스타일과 건강 상태를 고려한 선택이 핵심이며, 문진 과정에서 충분한 대화가 이루어지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 평소 생리 패턴 — 생리량과 생리통 정도에 따라 적합한 장치가 달라진다
- 출산 경험 여부 — 자궁 크기와 관련해 삽입 장치의 적합성을 좌우한다
- 임신 계획 여부 — 피임 기간과 장치 제거 시점을 정하는 데 영향을 준다
